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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냄새 0 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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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에 들어서 연이어서 광목에 대해 실험을 계속하여 왔던 조홍근의 일련 시리즈들은 기실 80년대 초반에 그가 보여주었던 충실한 事實性의 다각적인 소재로부터 기인되고 있다. 濃彩와 수묵을 다 같이 혼용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石佛像이나 담, 벽 , 기와 등과 주류를 이루는 도시풍경 등은 후반기에 결집된 조형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1988년제1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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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번 전시는 그 자신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대구화단사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근래의 대구화단에서 배양된 일련의 작가들 중에서 1세대에 속하는 그의 위치가 갖는 선도적 의미와 함께 최근 10여년 좌우의 새로운 혁신물결이 분출한 작은 소산으로서 기록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88년제1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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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의 활동은 이는 다시 말하여 서울이나 여타 지역의 경우와는 또 다른 특수한 상황 속에서 自生된 형태의 작가라는 뜻이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가 고뇌하고 變身하려는 實像은 어쩌면 보다 더 절실한 자기에 대한 行爲일는지도 모를 일이다. (1988년 제1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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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화된 절제의 힘으로 부딪혀 보려는「言語의 모색」이 짙게 스며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언뜻 파상적이고 直立的인 의미를 갖는 과감한 線, 面의 분할은 이와 같은 모색의 상황이나 과정을 쉽게 읽을 수 있는 斷面的방법이 되기도 하며, 광목의 독특한 材質感에 그의 독특한 체취를 느끼게 한다. (1988년 제1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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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泓根이 다시금 자연의 物象들을 소재로 한 구상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한 작가의 의식이나 표현 언어가 일반적으로는 고도로 농축되어지고 간결화된 대표 부호로서의 상징성으로 치달아야 한다는 필연성을 지니고는 있지만, 이번 曺泓根의 작업들은 그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과정으로서의 또 다른 자신의 발견」이라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 같다. (1990년 제2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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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 위에 수묵담채를 사용하여 구사한 그의 이번 리얼리즘은 엄격히 보면 實景山水의 한 맥락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과거의 산수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형식화된  筆이나 擦 등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때로는 非定形의 단계까지도 비약된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1990년 제2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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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적인 측면에서도 광목이 갖는 표현효과가 두드러져 독특한 薰染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거친 듯한 飛白의 공간이나 運墨에 있어서 나타나는 속도감 있는 번짐의 기법 등은 일상적화선지에서는 대할 수 없는 기법들이다.(1990년 제2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哲學博士 崔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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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위에 수묵담채를 구사, 먹과 채색의 조화를 통한 풍경의 주관적 변용을 시도하여 독특한 영역을 일군, 한국화가 조홍근은 전통 수묵화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개성적인 실험을 거듭하여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중견 작가이다.(1996년.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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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세계가 근래 들어서는 실경을 바탕으로 하되 작가의 주관성이 많이 더하여진 먹과 채색으로 혼용된 풍경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을 "먹과 채색의 조화를 통한 풍경의 주관적 변용" 으로 볼 수 있다. (1996년. 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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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이 우리의 가슴에 와 닿게 하는 것은 "서정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산수풍경이 화려하고 발랄하게 채색으로 처리"되어 한국의"금수강산"처럼 독특한 대자연의 섭리가 교감되어 공감을 함께 누리는데 있는 것이다. (1996년. 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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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경의 표현에서는 채색의 부피가 드러나게 극채색을 두툼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원경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번지기와 엷은 담채로서 처리하여 원근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조홍근만의 독특한 필법이다.(1996년. 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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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풍경은 마치 서양화의 표현에서 유채화나 수채화와 비슷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국화 표현에 있어서는 서양화의 표현과는 다른 채색화의 효과를 나타내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작가들이 회피하는 부분이 채색화로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홍근은 이러한 난점을 과감히 타파하여 채색으로서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1996년. 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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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목과 먹, 그리고 채색의 조화적인 운용이 그의 작품을 통하여 창조된 작품세계이다. 이렇듯 그의 감성과 정서에 따르는 작품세계는 지극히 한국적이며, 많은 변화 속에서의 안정된 구도 및 채색의 조화가 깔끔하면서도 화려하며 대자연에 대한 강렬한 접근임에 틀림없다.

(1996년. 제8회 개인전 평문에서 美術評論家, 吳 世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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